"야외도 방심은 금물"...홍천 캠핑장 집단감염

"야외도 방심은 금물"...홍천 캠핑장 집단감염

2020.07.30.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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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7말 8초',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습니다.

야외는 실내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덜 할 거라고 생각하기가 쉬운데요.

강원도 홍천 캠핑장에서 여섯 가족이 함께 캠핑을 즐기다가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에 있는 한 캠핑장.

인터넷 동호회를 통해 알게 된 6가족 18명이 이곳에서 지난 24일부터 2박 3일 동안 함께 캠핑을 즐겼습니다.

이 가운데 경기도 성남에 사는 두 가족 4명과 강원도 속초에 사는 부부까지 3가족,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야외라서 실내보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덜한 것으로 여겨졌던 캠핑장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겁니다.

나머지 캠핑객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들은 캠핑하는 동안 함께 밥이나 음료를 먹고 대화를 나눌 때 마스크를 끼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m 이상 거리 두기 역시 제대로 지키지 않았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여름 휴가지에서 계속 강조 드린 대로 야외라 하더라도 거리 두기 또 (밀폐, 밀집, 밀접) 3밀의 환경이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그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점을 그래서 강조 드리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 5월 황금연휴에 이어 이번 여름 휴가철이 또다시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되도록 집에 있는 게 좋지만, 휴가를 떠나게 된다면 가족끼리만 여행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밀집·밀폐된 시설이나 여행지는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 두기도 꼭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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