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만끽하는 이색 레포츠, '폭포 하강'

여름 만끽하는 이색 레포츠, '폭포 하강'

2020.07.18. 오전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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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운 여름, 바위산에서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맞으며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 기분은 어떨까요?

폭포의 시원함을 즐기는 이색 레포츠 '폭포 하강'을 소개합니다.

LG헬로비전 강원방송 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설악산 끝자락인 인제군 용대리 매바위

여름철만 되면 수직으로 깎아 자른 듯한 82미터 높이의 절벽 위로, 거대한 인공 폭포가 힘찬 물줄기를 쏟아냅니다.

보기만 해도 짜릿하고 시원한 느낌이지만, 최근에는 극한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밧줄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폭포를 내려오는 신종 모험 레포츠 '폭포 하강'입니다.

거센 폭포 수를 온몸으로 맞고 바람에 의해 흔들리기도 하지만, 스릴을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또 훈련과 안전 수칙만 준수한다면 위험보다는 용기와 도전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는 감동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최수찬 / 동호회 회장 : 동호회에서 활동하는 분 중에는 암 환자라든지 거의 70살 다 된 분도 있고요, 폭포 수를 맞고 내려올 때 그 스릴하고 그 자체에서 굉장하게 희열을 느낄 정도로 다른 스포츠하고 차원이 다릅니다.]

지역 주민들의 기대도 높습니다.

동서고속도로 개통으로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이 급감해 주변 상권은 심각한 경기 침체를 겪어 왔습니다.

새롭게 뜨고 있는 폭포 하강 등 모험 레포츠를 통한 관광 활성화가 새로운 경기 부양책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입니다.

[최용진 / 인제군 용대3리 마을자치회 총무 : 국내 대회든가 국제 대회든가 이런 것도 유치하고 싶거든요. 이런 걸 하게 되면 오늘도 보다시피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잖아요. 마을 식당도 되고 판매장도 되고 해서 시너지 효과가 많이 있죠.]

이에 지자체에서 폭포 하강 대회를 개최하는 등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짜릿한 도전으로 색다른 성취감을 만끽할 수 있는 폭포하강, 신종 모험 레포츠가 상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산촌 마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헬로TV 뉴스 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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