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폭염 예보...고령화 농촌 온열사고 비상

올해 최고 폭염 예보...고령화 농촌 온열사고 비상

2020.07.18. 오전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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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작업은 피하고 수시로 쉬면서 수분 보충해야
농진청, 비닐하우스에서 사용하는 냉각 조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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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에 사상 최고의 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특히 뙤약볕에서도 일해야 하는 농민들의 온열 질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한창 더울 땐 작업하지 않는 게 상책이고 농진청이 개발한 냉각조끼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태양이 작열하는 한낮.

아무리 더워도 밭일은 멈출 수 없습니다.

집중호우에 대비해 밭고랑을 정비하고 병해충 방제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병찬 / 경기도 화성시 : 날은 덥지만, 병충해약을 안 주면 아무것도 먹지를 못하니까 그래서 더워도 약을 줍니다.]

여름철 비닐하우스 안에서의 작업은 더 고역이고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고봉순 / 경기도 수원시 : 너무 덥고 너무 위험하다는 것도 많이 수시로 느끼고 참 너무 힘들어요.]

더위가 심할 땐 작업을 하지 않는 게 가장 좋은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야외작업은 피해야 합니다.

물도 자주 마셔야 하고 헐렁하고 밝은 색깔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농진청이 개발한 냉각조끼도 도움이 됩니다.

냉매를 통하면서 차가워진 공기를 관을 통해 몸에 불어주는 원리로 이를 착용하면 체온은 10%, 습도는 13%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김경란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 서늘한 아침 저녁에 작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수시로 물과 이온음료를 드셔서 탈수를 막으셔야 하고, 그리고 작업을 하더라도 그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폭염이 심했던 2018년 국내 온열 질환자는 4천5백여 명으로 이 가운데 48명은 목숨을 잃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농촌 인구의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온열 질환으로 사고를 당하는 농민이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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