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코로나19 4명 확진...휴가철 앞두고 비상

제주 코로나19 4명 확진...휴가철 앞두고 비상

2020.07.17.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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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방역 강화…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한림읍 모든 학교 원격수업 …돌봄·방과후학교도 중단
어린이집 11개소 임시 휴원 명령…민속 5일장도 임시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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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 집에 다녀간 70대 여성의 제주지역 접촉자 4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이들이 접촉한 사람도 100여 명에 이르러 휴가철을 앞둔 제주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선별진료소를 찾았습니다.

긴 행렬은 백m가 넘습니다.

지역 출신 사람이 가족 집을 찾은 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 접촉자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불안한 마음에 검사를 받기 위해 나온 것입니다.

줄을 선 사람들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합니다.

[지역주민 : 사우나가 바로 옆인데 아내는 아침 일찍 검사를 받았고 나는 안 갔지만, 아내가 다녀와서….]

지난 9일부터 6일간 제주시 한림읍 가족 집을 찾은 70대 여성 A 씨는 서울로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제주에 머무는 동안 이 지역의 사우나와 찻집, 식당 등 3곳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A 씨와 접촉한 가족 2명과 A 씨가 이용한 사우나와 찻집 직원 등이 확진됐습니다.

확진자 4명이 접촉한 사람은 10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A 씨 접촉자는 항공기 탑승객 포함 모두 60명이며, 2차 감염된 가족과 사우나 직원 접촉자도 3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도는 한림읍 지역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검사 수요 폭증에 대비해 한림읍 종합경기장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또 접촉자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 대한 검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 : 감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최대한 범위를 넓혀서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속하게 모든 범위에 대해 검사를 완료하겠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한림읍 관내 모든 학교에서 원격수업으로 대체했고, 돌봄과 방과후 학교도 중단했습니다.

어린이집 11개소에 대해서도 임시 휴원 명령을 내리고 민속 오일장도 개장 55년 만에 임시 휴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에도 2차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로 긴장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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