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청정지역'은 옛말...전북서 방문판매 확진자 또 나와

'비교적 청정지역'은 옛말...전북서 방문판매 확진자 또 나와

2020.07.14.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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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 방문 판매업체서 직원 14명 모여 소모임
지난 8일 반나절 동안 군산 머물러…14명 중 5명 ’확진’
전북 37번·38번 환자, 보험업 등 겸해 접촉자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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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오늘 한숨을 돌린 광주와 달리, 인접한 전북에서는 방문판매업체 관련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이들의 감염 경로로 추정되는 부천 179번 확진자는 전북에 머무는 내내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속옷을 주로 파는 방문 판매업체입니다.

부천 179번 확진자를 비롯한 업체 직원 14명이 판매 정보를 나누기 위해 모인 곳입니다.

방문판매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 8일 이곳 지점에서 소모임을 갖고 인근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었습니다.

업체 직원들이 군산에 머문 시간은 반나절 정도.

이 자리에 있던 이들 가운데 군산 지역 5~60대 여성 방문판매업자 2명과 수도권에서 온 3명 등 모두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군산시는 감염 경로로 지목된 부천 179번 환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서 전염력이 향상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임준 / 군산시장 : 내가 보이지 않는 감염의 연결고리가 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지켜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이웃을 안전하게 지켜 주시길 시민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전북지역 신규 확진자들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식당과 병원 등을 이용했고, 다른 사람과 접촉이 많은 보험업과 방문판매업을 했습니다.

확진자가 또 발생하면서 전북 지역이 비교적 청정지역이라는 안팎의 평가도 이제는 옛말이 됐습니다.

[군산시민 : 솔직히 마스크도 여기 군산은 안 쓰고 다니는 사람도 많았어요. 왜냐면 확진자가 없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무섭죠. 나로 인해서 여러 사람이 전파가 될 수도 있으니까.]

방역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시민들을 파악해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진단검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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