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2명 사망...충청·남부 곳곳 폭우 피해

경남서 2명 사망...충청·남부 곳곳 폭우 피해

2020.07.13. 오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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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 일부 지역과 영호남 등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려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는 많게는 2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내일(14일)까지 일부 지방에는 최대 80mm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민성 기자!

밤사이 남부 지방에 비가 많이 내렸군요?

[기자]
어제 호남과 충청 전역에 발효된 호우특보는 이제 모두 해제됐지만, 여전히 산발적으로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낮 12시까지 전북 부안군 위도에 220mm, 전남 담양군 담양읍에 180mm가 넘는 물 폭탄이 내리는 등 호남 대부분과 충청 일부 지역에 1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대전 갑천 만년교와 광주 황룡강 장록교, 전남 곡성 금곡교 지역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어젯밤 11시 40분 김제시 연정동 굴다리를 지나던 58살 A 씨는 물이 차 안으로 들어오자 소방에 신고했고,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전남에서 주택 8동이 침수됐고, 영광군 법성면에서는 석축 한 곳 3m가 무너져 내리는 등 호남과 충청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충청 지역은 가로수와 통신주가 넘어지는 사고는 있었지만, 그 밖에 큰 피해 신고는 없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호남과 충청 지역 곳곳에 최대 50mm가량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호남과 충청은 다소 폭우가 잦아든 것으로 보이는데, 영남은 여전히 강한 비가 내리고 있죠?

[기자]
말씀하신 대로 이제 비구름은 영남 지역으로 향한 모양새입니다.

현재 경남 전역과 경북 남부지역에 호우 특보가, 낙동강 산청군 경호교와 문경시 김용리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경남 함양에서는 폭우 속에 막힌 배수로를 뚫던 주민 2명이 급류에 휩쓸렸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경남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 한 마을에서 70대 마을 주민 2명이 농수로 배수구에 빠졌습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이들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남 산청군 금서면 동의보감촌 인근 도로 경사면은 어제부터 내린 폭우로 토사가 흘러내렸습니다.

사고가 난 지역에는 어제부터 140mm 이상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높이 30m 길이 100m 경사면 흙이 흘러내리면서 왕복 2차로 도로가 막혔습니다.

산림청은 집중호우로 산사태 위험이 커지자 오늘 아침 7시 30분을 기준으로 전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전주지국에서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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