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전남 공직사회로 확산...고시학원 감염경로 윤곽

광주에서 전남 공직사회로 확산...고시학원 감염경로 윤곽

2020.07.09. 오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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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고시학원 집단 감염 불똥이 전남까지 튀고 있습니다.

공직 사회로 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는데요.

그나마 다행인 건 광주고시학원 감염 경로가 윤곽을 드러낸 점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감 '대봉'으로 이름난 전남 영암군 금정면사무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면장과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확진 환자가 들른 음식점과 영암군청까지 폐쇄됐습니다.

[마을 주민 : 지금 주민들 엉망이 됐어요. 전부 다 비상이 걸렸어요, 지금. 식당 다 문 닫았잖아요.]

농번기에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일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면장은 전남과 광주 지역 공무원 11명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진된 면사무소 직원은 복지를 담당하는데, 경로당 여러 곳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인사이동이 이뤄졌던 터라, 회식에도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지난 8일) : 우리 도는 물론, 시군 공무원 모두 일체의 소모임이나 퇴근 후 활동 등을 자제하도록 조치하겠습니다.]

영암 금정면장은 공인중개사 시험 등을 준비하는 광주고시학원 수강생이었습니다.

그동안 학원에서 어떻게 집단 감염이 이뤄진 건지 깜깜이였는데, 단서가 나왔습니다.

학원 강사가 SM사우나에 다녀왔던 사실이 밝혀진 겁니다.

[박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120번 사우나 매점 직원과 134번의 고시학원 강사가 사우나에서 서로 자주 보는 사이였기 때문에 감염이 됐다가, 고시학원에서 강의하는 과정에서 전파되었을 것으로….]

광주광역시는 지역 사회 감염이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방역에 동참해주기를 호소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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