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게놈산업' 날개 달아...규제자유특구 지정

울산, '게놈산업' 날개 달아...규제자유특구 지정

2020.07.08. 오전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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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간게놈사업 2016년부터 시작
법적 규제 없이 유전자 정보 활용 가능
진단 마커 개발, 감염성 질환 대응 기술 개발
24개 기관, 연구 참여…2022년까지 477억 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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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전자 정보, 즉 인간 게놈을 분석해 질병과 치료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업이 울산에서 진행되고 있는데요.

규제 자유 특구로 지정되면서 그동안 가로막혔던 기술개발이 활기를 띠게 됐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6년 시작된 울산 '게놈 사업'의 혈액 기증자가 4년 만에 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증자 혈액으로 분석한 유전자 정보는 기증자 동의가 있어야 기업과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법적 근거가 없어 유전자 정보를 바이오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게놈 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면서 이 문제가 해소됐습니다.

[송철호 / 울산광역시장 : 법적 규제사항이 면제되며 구체적으로는 개인, 연구대상자, 병원 기관 등의 인간 게놈 정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여….]

따라서 유전자 빅데이터, 이른바 '바이오 데이터 팜'을 기업체가 바이오 기술 개발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진단 마커 개발 실증사업도 하고, 최근 대두한 코로나 19와 같은 감염성 질환에 대응하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연구에는 울산과학기술원과 울산대학병원 등 24개 기관이 참여하고, 2022년까지 4백77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앞으로 특구에 9개 전문 기관이 유치되고, 10년 뒤에는 2천억 원대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번 특구로 지정으로 울산이 세계 바이오 헬스케어시장에서 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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