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경주마 실내훈련장 완공...전북 장수목장

국내 첫 경주마 실내훈련장 완공...전북 장수목장

2020.07.03.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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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와 관계없이 국산 경주마가 훈련할 수 있는 전천후 실내 훈련 시설이 완공됐습니다.

경주마의 국제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총 길이 717m에 폭은 10m, 경사도는 5도 내외의 오르막 트랙.

바닥에는 어린 말들이 부상 없이 달릴 수 있도록 쿠션과 접지력이 좋은 우드 칩을 깔았습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의 훈련장에는 말의 구간별 주파 기록과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첨단 장비도 설치됐습니다.

전북 장수목장에 만들어진 국내 첫 경주마 실내 훈련장, 언덕주로입니다.

1년 7개월의 공사 끝에 완공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사계절 언제든지 활용이 가능한 국내 최초 훈련장입니다. 둘째,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대규모 시설입니다.]

보통 생후 18개월에서 24개월 사이의 어린 말은 경주마로 활약하기 전에 육성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눈·비가 많은 데다 겨울에는 야외에서 훈련하기가 어려워 그동안 생후 20개월 전후의 이른바 청소년기 경주마의 훈련이 외국보다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김낙순 / 한국마사회장 : 실내 언덕주로는 명마를 조련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 될 것입니다. 우수한 경주마 자원을 조련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실내 훈련장을 1980년대부터 활용해온 일본은 현재 60개의 실내 언덕주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에 문을 연 이곳 장수목장 외에도 제주목장에서도 실내훈련장 공사가 지금 한창 진행 중입니다.

제주목장 공사는 올 10월쯤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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