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천동초 전교생 검체 채취 완료...느리울초도 원격 수업 전환

대전 천동초 전교생 검체 채취 완료...느리울초도 원격 수업 전환

2020.07.02.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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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천동초 전교생·교직원 등 854명 검사
확진자 나온 5학년 학생들은 모두 음성 판정
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 등 2명 추가 확진…부자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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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첫 교내 코로나19 전파 의심 사례가 나와 전교생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는 사회복무요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검체 채취가 모두 끝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죠?

[기자]
네, 오전 9시쯤 시작된 검체 채취는 정오쯤 끝났습니다.

이곳 운동장에 만들어졌던 이동식 선별진료소도 모두 철수했는데요.

의료진들이 떠난 뒤에는 진료소가 설치됐던 장소와 주변을 소독했습니다.

검사는 학년별로 진행됐으며 인원은 8백5십여 명으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어제 검사를 받은 5학년 학생을 제외한 전교생과 교직원들입니다.

앞서 9백8십여 명 정도가 검사 대상으로 확인됐지만, 먼저 검사를 받은 학생들이 제외되면서 실제 검사 인원이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는 저녁 8시부터 나오기 시작해 내일 새벽 2시쯤 최종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확진자 3명이 나온 5학년은 앞서 진행된 검사에서 학생과 교사 등 12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전에서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관계인 이들은 서구 관저동에 살고 있으며, 20대 아들이 느리울초 사회복무요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등교수업을 하던 느리울초 3개 학년 학생들과 학교 내 병설 유치원 원생들이 곧바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학교는 오는 15일까지 전 학년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으며,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행정실 직원들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대전시는 이들 부자가 관저동에 있는 교회를 다닌 사실을 확인하고 예배 참석자에 대한 검사에 들어갔으며 교회는 2주 동안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추가 방역 작업을 위해 군도 투입됐습니다.

육군 32사단과 국방부 화생방사령부 소속 장병들은 과산화수소 이온 발생기 등 특수장비를 이용해 확진자가 발생한 천동초와 충남중, 동구 지역 대형 학원 10곳을 소독했습니다.

학교는 이미 보건소와 방역업체가 한 차례 소독을 마쳤지만, 감염 위험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추가 방역이 이뤄졌습니다.

학생 확진자가 잇따라 나온 동구 지역은 오는 10일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 59곳의 등교가 중지돼 원격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동구 중학교도 전체 학생의 3분의 1만 등교하도록 해 밀집도를 줄였습니다.

대전시 전체 학교에 대한 원격 수업 전환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은 다른 학교에 대한 수업방식을 등교수업으로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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