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기고 역류하고'...제주·남해안 지역 비 피해 잇따라

'잠기고 역류하고'...제주·남해안 지역 비 피해 잇따라

2020.06.13.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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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때 호우 특보…시간당 20mm 이상 폭우
고산 지역, 역대 6월 일 강우량 4번째 기록
부산, 100mm 이상 폭우 쏟아져 피해 잇따라
부산, 배수구 역류·침수 피해 등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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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과 중부 지방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는 밤부터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호우 특보가 발효된 동안 제주 지역에는 시간당 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해안 지역부터 한라산까지 적게는 30mm에서 많게는 100mm의 많은 비가 왔습니다.

특히 제주 서부 지역에 위치한 고산엔 100mm 가까운 비가 왔는데 역대 6월 일 강우량으로는 네 번째를 기록했습니다.

지금은 수로 물이 줄었지만, 아침 한때 물이 넘치면서 이처럼 수로 안 풀이 도로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고산 지역 일부 가구는 많은 비에 배수구가 역류하면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부산도 100mm 넘는 폭우가 쏟아져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부산시 사상구 한 도로에서는 배수구가 역류해 오수 찌꺼기가 도로를 덮으면서 일대에 심한 악취가 났습니다.

부산 남구 감만동에서는 폭우에 지반이 약해져 길이 5m, 높이 2m의 담벼락이 무너졌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부산 감천동 지하노래방에 물이 들어차는 등 침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전남 해안지역은 농작물에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130mm 넘는 비가 내린 보성에서는 벼 336㏊가 침수되고 고흥과 벌교 등에서도 농작물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밤사이 전국으로 비가 확대해 내리겠다며 비 피해 예방에 주의해 달라고 밝혔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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