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는 키우고 병충해는 줄이고!

뿌리는 키우고 병충해는 줄이고!

2020.06.08. 오전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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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유황 성분 비료로 생산성·상품가치 상승
친환경 비료 재배 확대…농협 등 비용 60%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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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행적으로 화학비료를 쓰던 농민의 관점이 바뀌고 있습니다.

땅심을 돋우기 위해 칼슘과 유황 등 친환경 비료 사용이 늘고 있는 건데요,

미래를 생각하는 친환경 농법이 지속 가능한 농업의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표적인 마늘 주산지입니다.

때 이른 더위에 마늘을 뽑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과잉 생산으로 어쩔 수 없이 폐기 면적은 늘었지만, 정작 상품 가치는 높은 마늘을 생산했습니다.

화학 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칼슘과 유황 비료를 뿌린 덕분입니다.

[박홍규 / 마늘 재배 농민 : 기존에 깐 마늘 공장 하시는 사장님들이 처음에 저희 (화학 비료 쓰는) 관행 농법 할 때 부안에 오셔서 한 번 가지고 가셔서 나중에 하는 얘기가 '부안 마늘' 못 쓴다고 그랬어요. 그런데 지금은 전국적으로 알아줘요.]

캐낸 마늘은 일주일 정도 햇볕에 말리면 줄기에 있던 수분이 내려가 뿌리가 더 커집니다.

친환경 비료를 쓰면서 생산성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 빠짐을 좋게 하고 공기를 잘 통하게 하면 미생물 활동이 촉진돼 땅심이 길러지기 때문입니다.

[최우식 / 남부안 농협 조합장 : 특히 병충해가 일단 없고요. 물러지는 것이 없고 그다음에 과육 비대가 빠르고 제일 좋은 것은 저장성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친환경 비료를 쓰는 작목은 마늘과 양파, 감자 등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역 농협과 농협 중앙회, 자치단체까지 지원하면서 농민의 자체 부담은 40%로 줄었습니다.

[이상직 / 남해화학 칼슘 유황 비료 팀장 : 특히 칼슘과 유황 성분은 병충해를 저감시키고 농산물의 맛과 품질을 높여주며, 뿌리 생 제품은 뿌리의 생육을 촉진시켜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친환경 농업 재배 면적은 5% 정도,

칼슘과 유황으로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제제는 땅심을 돋우고 후손에게도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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