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 구조하던 해경 실종

해상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2명 구조하던 해경 실종

2020.06.07. 오전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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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고립된 다이버 2명을 구조하던 해양경찰관 1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새벽 경남 통영 한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 있는 20m 길이의 동굴에 갇힌 다이버 2명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됐던 34살 정 모 순경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실종된 정 순경은 어제 오후 4시 반쯤 구조대 2명과 함께 현장에 투입됐지만, 입수 10여 분 만에 기상악화로 동굴에 고립됐습니다.

해경은 파도가 잠잠해지기를 기다리던 정 순경이 탈진 증상을 보이다가 오늘 새벽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함께 고립된 다이버 2명과 구조대 2명은 오늘 새벽 1시 50분쯤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다이버 2명과 해경 2명은 탈진 증상을 보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5척을 투입해 실종된 정 순경을 찾고 있습니다.

구조된 다이버 2명은 어제 오전부터 통영 홍도 인근 해상에서 10여 명과 함께 스킨스쿠버를 하다가 일행과 떨어진 뒤 강풍과 높은 파도로 동굴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홍도 인근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파고가 최대 3m까지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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