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 시원한 수박이 벌써 제철

[녹색] 시원한 수박이 벌써 제철

2020.06.04. 오후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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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벌써 낮 기온이 한여름을 방불케 하면서 시원한 여름 과일의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맞춰 여름 과일을 일찍 생산하는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형 유통매장의 과일 판매 코너.

수박이나 멜론, 복숭아 등 시원한 여름 과일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예년 같으면 이런 과일이 본격적으로 나올 때가 아니지만, 올해 더위가 빨리 시작되면서 출하도 보름가량 일찍 시작됐습니다.

성수기 때보다 값은 다소 비싸도 맛이 좋고 시원해 인기입니다.

[박명수 /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 너무 갑자기 더워져서 수박이라든가 참외라든가 과일을 자주 찾게 되고 가족도 자주 찾는 편이에요 자주 사기도 하는 편이고요.]

지구 온난화로 여름이 빨라지면서 국내 농가의 여름 과일 수확과 유통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이후 전국의 수박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고 멜론도 15%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출하 시기가 빨라지면 성수기 때보다 값을 30%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김명호 / 수박재배농민 : 기후가 따뜻해져서 예전보다 관리하기가 쉬워졌고, 재배를 잘해서 그전보다 수확이 한 열흘 정도 빨라진 것 같아요.]

여름 과일의 수확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시설 하우스 개선과 함께 작물 생육을 촉진하는 미생물과 당도 측정기 등이 필요합니다.

[차지은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빨리 심을 수 있는 품종을 선택하고 겨울철 동안에 적정한 온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온관리와 광 관리를 철저히 하고 미생물 등을 활용하여.]

기후변화와 소비자 기호에 맞춰 생산하는 맞춤농사가 소비자와 농민 모두에게 만족을 주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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