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18명 추가 확진..."개척교회 모임서 집단감염 추정"

인천서 18명 추가 확진..."개척교회 모임서 집단감염 추정"

2020.06.01.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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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 18명 추가 확진…개척교회 모임서 집단감염 추정
확진자 11명 목사…목사 부인·신도 7명
지난달 28일 개척교회 모임…성경 공부와 집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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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 있는 소규모 개척교회 모임에 참석했던 목사와 신도 등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 군포와 안양 등에서도 교회 신도들의 확진이 잇따르는 등 수도권 교회 관련 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류충섭 기자!

인천에 있는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군요?

[기자]
인천시는 오늘 코로나19 확진자 18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 지역 코로나19 환자는 미추홀구·부평구·연수구·중구·서구·남동구 거주자로 18명입니다.

확진자 중 11명은 목사이며 7명은 목사 부인과 신도입니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28일 열린 인천시 미추홀구 한 교회 모임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생 개척교회들이 함께 모임을 열어 성경을 공부하거나 집회 등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모임에는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구 모 교회 목사 57살 A 씨도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8일 발열·근육통 증상을 느낀 뒤 이틀 뒤 부평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인천시는 확진자와 접촉자들을 검체 검사하고 자가격리하도록 했습니다.

또 해당 교회 종교행사를 일시 중단하고 방역과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인천 코로나19 확진 누적 환자는 22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경기도 군포·안양지역 교회 목사와 신도들도 코로나19에 확진돼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죠?

[기자]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로 단체여행을 다녀온 교회 목사와 신도, 가족들입니다.

군포·안양지역 목사와 신도 등 24명이 함께 다녀온 뒤 확진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경기도 군포시와 안양시는 지난달 30일 교회 신도 A 씨가 코로나19에 확진된 데 이어, 함께 제주를 여행한 교회 목사 부부 등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목사 확진자의 초등학생 손주를 포함한 일가족 4명도 감염되고 오늘 군포 거주 남성 2명이 추가되는 등 누적 확진자는 최소 11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목사 손주는 안양의 한 초등학교 2학년생으로 지난달 28일 등교했던 것으로 확인돼, 안양시는 접촉자 150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감염 우려가 있는 일부 교회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고, 교회 신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신규감염 30명 중 24명이 종교 소모임에서 발생했다며 당분간 종교시설에서는 대면접촉 소모임을 되도록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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