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오송역 전차선로 이상...경부선 하행선 운행 한때 중단

오송역 인근 경부선 전차선로 지상으로 늘어져
경부선 하행선 운행 중단·상행선 지연 운행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긴급 복구 작업 완료

[앵커]
KTX 오송역 경부선 전차선로에 이상이 생겨 열차 운행이 한때 차질을 빚었습니다.

한국철도 측은 2시간여 만에 복구 작업을 완료했지만,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승객들이 열차표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습니다.

열차 도착과 출발 시간표를 알려주는 전광판에는 지연 시간이 떠 있고,

직원이 승객들에게 지연된 열차와 시간표 등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후 4시쯤, KTX 오송역 인근 경부선 전차선로가 지상으로 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송역에서 대전역 방향으로 약 5㎞ 떨어진 지점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선로에 문제가 생긴 겁니다.

전차선로에 이상이 생기면서 경부선 하행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여기에 경부선 상행선도 복구 작업으로 운행이 지연됐습니다.

일부 고속열차는 사고 지점을 우회해 일반 노선을 운행하기도 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한국철도 측은 오후 5시쯤 승객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열차 운행 지연을 알렸고,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사고 발생 2시간여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일부 열차 운행이 중단되고 지연되면서 열차를 이용하려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인철 / 경북 구미시 : (정상 운행할 줄 알고 오신 거예요?) 열차가 지연된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금 기차가 중됐다고 하네요.]

한국철도는 복구작업은 마쳤지만, 전차선로가 늘어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