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잡는 녹차 추출물...가공품 개발 잇따라

냄새 잡는 녹차 추출물...가공품 개발 잇따라

2020.05.20. 오전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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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녹차가 단순히 마시는 데서 나아가 다양한 가공품으로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녹차 추출물에 들어 있는 탈취 등의 성분 덕분인데요,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한민국 녹차 수도 전남 보성입니다.

우리나라 지리적 표시 제1호인 차밭이 그림같이 펼쳐집니다.

유기농으로 재배되는 녹차는 보성 농민의 삶, 그 자체나 마찬가지입니다.

[유원희 / 한국자치경제연구원 글로벌유산센터장 : 보성 차의 가치는 사람 속에 있습니다. 그리고 생활 속에 있고요. 그리고 이 지역 철학이 담겨 있고요.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보성 차 농민들의 농업 정신에 그 보성 차의 가치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보성 녹차는 세계 농업 유산 등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에서도 팔리기 시작한 녹차는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블렌딩 차가 선보인 데 이어 다양한 가공품 개발 시도로 활로를 찾고 있는 겁니다.

[손연지 / 보성군 차 산업 계장 : 차가 좋은 효능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실은 우리는 마시는 것에 그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여러 가지 효능들을 상품화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 오늘 용역도 제품 개발의 일환으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남부대학교의 연구 결과 녹차 추출물은 비린내와 잡내를 잡는 등 탈취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염기성과 산성 냄새를 한꺼번에 없애고, 항균 효과도 좋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습니다.

[박상규 / 남부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항산화 또 여러 가지 소염 작용 특히 요즘같이 코로나 정국에서 우리가 여러 가지 개인위생을 확보할 수 있는 그런 좋은 성분들을 오늘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습니다.]

보성군의 녹차 재배 면적은 8백여 헥타르, 그냥 마시는 차에서 나아가 기능성을 더한 스프레이 등 다양한 가공 제품까지.

녹차 추출물은 코로나19로 수요가 늘어난 마스크 제작에도 쓰일 예정입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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