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살아있는 동학 정신...유족 수당도 지급

지금도 살아있는 동학 정신...유족 수당도 지급

2020.05.16. 오전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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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부패와 반외세를 외쳤던 동학농민혁명 126년, 국가기념일 제정 1년을 맞아 YTN이 동학의 의미를 되짚어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동학혁명의 맥을 이으면서 지금도 살아있는 동학 정신을 살펴보겠습니다.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정읍 무성서원에서 문화해설사로 일하고 있는 유태길 할아버지.

[유태길 / 무성서원 문화해설사 : 이 마을 이름이 원촌이에요. 서원이 있는 마을, 이런 뜻이 되겠죠.]

유태길 할아버지에게는 큰 자부심이 있습니다.

바로 증조할아버지가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동학 접주였고, 그 사실을 떳떳하게 밝힐 수 있는 그런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유태길 / 동학농민혁명 유족 : 126년 전에 외쳤던 그분들의 함성인 보국안민, 있는 자와 없는 자와 서로 나눈다, 나라를 지키고 백성을 구한다는 목소리는 오늘 21세기 평등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게다가 올 1월부터는 정읍시에서 동학농민혁명 유족 수당도 지급 받고 있어 자부심은 더 커졌습니다.

유태길 할아버지처럼 월 10만 원의 유족 수당을 받는 동학혁명 유족은 40여 명.

[유진섭 / 전북 정읍시장 : 그분들의 절절한, 혁명에 참여했던 노력을 조금은 보상을 해야겠다, 그분들의 얼을 잇는 것은 동학 수당이 첫 번째 수단이 돼야 한다는 생각이고….]

황토현 전적과 동학혁명기념관 바로 옆 공간은 지금 기념공원을 만들기 위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백제가요 정읍사의 음악으로 시작했다가 궁중 음악으로 전해지고 있는 '수제천'

수제천 연주단은 올 하반기에 동학 관련 음악극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관련 국제 학술 대회도 열릴 예정입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모든 기록을 모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동학개미운동이라고 했죠.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무너져내린 우리 주식시장을 스스로 지켜내자는 풀뿌리 개미 투자자들을 일컫는 말이었습니다.

동학, 끝난 지 126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지금도 동학 정신은 살아 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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