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 천5백 명...박원순 "집합금지명령 검토"

서울시 "용인 확진자 방문 업소 방명록 1,500명"
박원순 "다중집합업소 등 집합금지 행정명령 검토 "

[앵커]
용인 확진자 발 추가 감염이 서울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태가 더 악화하면 클럽 같은 업소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새벽 용인시 확진자가 돌아다닌 이태원 클럽과 주점 등의 방문객은 명부상으로 1,500명입니다.

하지만 명단에 기재되지 않고 출입한 사람도 있어 명부의 정확성은 확신할 수 없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경로가 아직 확인이 정확히 되지 않았고 명단도 일부 부정확한 것으로 밝혀지고 있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는 좀 더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용인 확진자 관련 감염자는 이미 서울과 경기지역에서만 10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일 새벽 확진자가 들렀던 이태원 클럽을 5일에 방문한 다음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시 간호사의 의심 사례도 있습니다.

명부에 있는 천5백 명 중 검사받은 사람은 8일 현재 10분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확진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집합금지명령 같은 강력한 조치가 다시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이 사태가 좀 더 악화되거나 좀 더 추가 확인이 되면 이 클럽과 같이 다중 밀접접촉업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과 같은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도 불사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는 우선 용인시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 명단을 적은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해 자발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