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중고생 가정에 10만원 상당 '식재료 바우처' 발급

서울 초중고생 가정에 10만원 상당 '식재료 바우처' 발급

2020.05.07. 오후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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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중단’…농민·급식업체 판로 막혀 고통
서울시, ’학생 식재료 바우처 지원 사업’
초·중·고생 86만 명 학부모에 모바일 쿠폰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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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등교 개학이 연기되면서 친환경 학교급식 식재료 농가와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서울시가 그동안 안 쓴 학교급식 예산을 써서 학부모들에게 '식재료 바우처'를 발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시의 한 농가, 트랙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움직이고 있습니다.

학교급식이 끊기자 어쩔 수 없이 시금치밭을 갈아엎고 다른 농사를 준비하는 겁니다.

학교 급식 중단으로 이렇게 피해를 본 농산물은 전국적으로 51개 품목에 406톤에 이릅니다.

일부 지자체에 이어 서울시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초·중·고생이 있는 서울시 모든 학부모의 스마트폰에 10만 원 상당의 식재료 바우처가 모바일 쿠폰 형태로 발송됩니다.

친환경 쌀과 식재료 꾸러미를 3만 원씩 살 수 있고, 나머지 4만 원은 농협몰에서 쓸 수 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 친환경 농수축산물 생산농가를 비롯한 급식업계의 경제적 어려움을 일정 부분 해소함과 동시에 개학이 미뤄지면서 식재료비에 부담을 안고 있는 학부모님들의 고민도 덜어줄 수 있는 그야말로 양수겸장의 대책이 될 것입니다.]

서울의 1,335개교, 학생 86만 명이 대상입니다.

무상급식 제외 학년인 고1 학생도 포함됐습니다.

소요 예산 860억 원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서울교육청이 분담하기로 했습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휴업 연장으로 발생한 학교급식 미지출 예산을 학생 자녀를 둔 서울의 가정에 '재난특별지원 학생 식재료 바우처' 형태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렇게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모바일 쿠폰으로 주문한 농산물은 5월과 6월 중 배송되고, 사용기한은 7월 말까지입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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