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사흘째 확산...헬기 32대 투입해 본격 진화

안동 산불 사흘째 확산...헬기 32대 투입해 본격 진화

2020.04.26. 오전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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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오후 경북 안동 풍천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 때문에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남후면에서는 주민 천백여 명이 대피했는데, 산림 당국은 헬기 30여 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이어갑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다연 기자!

산불이 밤새 계속됐는데, 본격적인 진화 작업이 시작됐나요?

[기자]
네, 날이 밝으면서 진화 인력과 장비가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일출 시각인 새벽 5시 37분 이후, 초대형 헬기 4대를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32대를 투입했습니다.

또, 진화 인력도 두 배로 늘려 3천5백 명을 투입했습니다.

밤사이 공무원과 소방대원, 군부대 인력 등 천6백여 명이 진화에 나섰지만, 날이 어두워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당국은 오전 중으로는 큰불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그제 오후 3시 40분 경북 안동 풍천면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39시간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확산하면서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남안동IC 16km 구간 양방향도 여전히 통제되고 있습니다.

불길이 잡힌 뒤에도 연기가 계속 날 수 있는 만큼 오전까지는 통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 확산 방향에 있는 남후면 주민 천백여 명에겐 어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남후면 단호리와 고하리, 검암리, 무릉리, 개곡리 등 마을 5곳입니다.

단호리와 고하리 주민들은 풍산읍 내 숙박시설과 하아그린파크에 분산 수용됐는데, 일부 주민들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밤사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남후면 단호리와 고하리 등에서 주택 세 채와 창고 두 동, 비닐하우스 네 동이 불에 탔습니다.

또 축사 세 동에도 불이 옮겨붙어 돼지 8백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현재까지 백만 제곱미터, 축구장 120개 넓이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일단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피해 면적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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