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클럽 간 대구 확진자..."그날 클럽 480명 방문"

부산서 클럽 간 대구 확진자..."그날 클럽 480명 방문"

2020.04.26. 오전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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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 클럽과 주점을 잇달아 방문한 대구의 10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날 클럽 명단에는 480명이 방문한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김대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에 사는 19살 A 군은 군 입대를 앞두고 지난 17일 부산 여행을 했습니다.

SRT를 타고 부산에 도착한 A 군은 밤 11시 40분 부산진구에 있는 주점을 들른 뒤 새벽 2시 서면에 있는 클럽을 방문했습니다.

다음 날 오후 4시 반 횟집에서 식사를 한 뒤 무궁화호를 타고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부산을 다녀온 A 군은 지난 20일부터 이상 증상을 느꼈고, 지난 23일 포항 군부대 입대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시는 A 군이 이용한 다른 업소는 CCTV를 통해 밀접 접촉자를 모두 분류해 동선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주점과 클럽, 횟집 이 세 장소와 동선이 겹치는 사람 중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보건소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병문 / 부산시 보건위생과장 :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로 클럽 형태의 감성주점 26개소를 특별 점검하고 있었습니다. 시에서 소비자감시원, 구청 시 위생감시원 등 계속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는 업소 중 하나입니다.]

A 군이 방문한 날 해당 클럽 출입자 명부에는 480명이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별관리대상이지만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으로, 정부가 휴업을 권고했음에도 문을 열었습니다.

부산시는 해당 클럽에서 감염자가 발생하면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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