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병원 옮겼더라면..." 고물 줍던 60대 뺑소니 사망

"바로 병원 옮겼더라면..." 고물 줍던 60대 뺑소니 사망

2020.04.22. 오후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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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수레를 끌며 고물을 줍던 60대를 차로 친 뒤 달아난 20대 뺑소니범이 붙잡혔습니다.

사고를 당한 60대는 집까지 걸어간 뒤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시간, 달리던 승용차가 앞서 가던 손수레를 칩니다.

사고 이후 차를 세우고 나온 20대 A 씨,

현장을 잠시 둘러보더니 그대로 차를 타고 가버립니다.

사고를 당한 사람은 손수레를 끌며 고물을 줍던 60대 B 씨.

B 씨는 사고 사흘 뒤 600m 떨어진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숨진 B 씨를 부검한 결과 다발성 골절이 있다는 국과수 판단에 따라 주변 CCTV를 분석해 뺑소니 사고를 확인하고 A 씨를 검거했습니다.

사고 직후 현장에 누워있던 B 씨는 혼자 집으로 걸어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원 철원경찰서 관계자 : (사고 이후에 집에) 들어 오실 때는 비틀비틀하게 들어오는 영상이 찍혔어요. (집으로 비틀비틀 들어오시는 거예요?) 그렇죠.]

경찰은 출근길 사고를 내고 뺑소니를 친 26살 A 씨를 도주 치사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A 씨의 음주 운전 여부도 살펴보고 있지만 시간이 흘러 확인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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