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즐기는 슬기로운 문화생활...내 방이 로열석

온라인으로 즐기는 슬기로운 문화생활...내 방이 로열석

2020.04.12.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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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연장되면서 집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에게 부산지역 문화예술 기관이 문화예술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 방에서 편하게 감상하며 함께 힘든 시간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박물관 로비를 지나 전시실로 들어갑니다.

우리와 닮은 듯 다른 미얀마 불교미술 유물이 나옵니다.

마치 걸어 다니듯 전시실을 둘러볼 수 있게 만든 '가상현실'.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부산박물관이 집에서 기획전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현주 / 부산박물관 전시팀장 : (다른 기획전을) 코로나19로 인해 여러분에게 아직 공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상현실로 제작해 전시의 중요한 장면을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게끔 (준비 중입니다).]

부산시립미술관과 현대미술관도 역시 가상현실로 전시실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회화에서 설치미술품까지 전시실 그대로를 옮겨놓았습니다.

학예연구사 해설도 내방에서 직접 들어볼 수 있습니다.

[박진희 / 학예연구사 : 김종학 작가님은 화려한 색채를 통해 화폭 위에 자연미의 극치를 이루며 독자적 작품세계를….]

넓은 무대를 해금과 기타 선율이 가득 채웁니다.

부산문화회관이 지난달 12일부터 매주 목요일 낮 12시 반에 온라인 생중계하는 콘서트입니다.

[황해순 / 부산문화회관 문화예술본부장 : 지역 예술단체인 젊은 성악가와 함께 그리고 지역 인디밴드, 재즈 음악가를 매주 (초청한) 라이브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전당에선 한국 고전 영화 190여 편을 극장이 아니라 집에서 볼 수 있도록 지난 8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고,

부산문화재단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영상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문화예술기관이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지친 시민에게 온라인으로나마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해 함께 힘든 시간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겁니다.

무대 바로 앞자리 이른바 로열석입니다.

직접 볼 수 없다는 단점도 있지만, 온라인으로 즐기는 문화예술 콘텐츠는 지금 내가 있는 공간이 세상에서 가장 편한 로열석이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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