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팔아 주고 소외 계층 도와 주고!

농산물 팔아 주고 소외 계층 도와 주고!

2020.04.11.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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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개학이 늦어지면서 학교 급식에 의존하던 농민의 어려움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런 농민을 돕기 위해 농산물 꾸러미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랑 담은 꾸러미는 농산물 판매와 소외된 이웃의 코로나19 극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남 여수지역 모든 학교 등 3백여 곳에 친환경 급식 자재를 대는 곳입니다.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배송 차량은 멈춰 섰고, 카트는 텅 비었습니다.

이는 오롯이 농민에게 피해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김병제 /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민 : 3월부터 학교 급식으로 딸기를 출하해야 하는데 3월 한 달 전체 양을 출하하지 못했고, 4월에도 딸기와 양파 전량을 출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파와 방울토마토, 딸기 농사를 짓는 김 씨는 지난달에 딸기로만 천5백만 원의 피해를 봤습니다.

이런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영농비 절감을 위해 애쓰는 농협 계열회사와 자치단체가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기업에서 3천만 원을 내 급식 중단으로 막힌 농산물 판로를 열어주기로 한 겁니다.

[하형수 / 남해화학 대표 : 코로나19 때문에 학교 급식이 중단돼 농산물 판매가 매우 어렵다는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농협의 계열사인 저희 남해화학의 이번 농산물 기탁이 우리 지역 농업인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부금으로 확보한 갖가지 농산물은 여수지역 백여 개 복지시설의 2천3백여 명에게 전달됩니다.

[권오봉 / 전남 여수시장 : 모든 분께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와는 별도로 여수시는 급식 중단으로 남은 예산으로 집에 있는 학생들에게 농산물 꾸러미를 보낼 예정입니다.

농산물 꾸러미 보내기 운동은 팔 곳이 줄어든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고, 소외 계층의 사회 안전망도 촘촘하게 하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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