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벨트 최전선 양산을...전국적 인지도 vs 지역 토박이

낙동강 벨트 최전선 양산을...전국적 인지도 vs 지역 토박이

2020.04.09. 오전 00:3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경남 양산을 선거구는 이번 4·15 총선 격전지 가운데 한 곳입니다.

전직 도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와 전직 시장인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가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양산을 지역구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입니다.

정치적 상징성에다 신도시에 젊은 층이 많아지면서 최근 들어 진보 성향을 띠고 있습니다.

영남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야당 입장에서도 놓칠 수 없는 지역입니다.

이런 이유로 여당에서는 전직 도지사를, 야당에서는 전직 시장을 필승 카드로 내놨습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포 지역 현역 의원인 김두관 의원이 차출됐습니다.

'낙동강 벨트'의 최전선에 전직 경남 도지사를 내려보낸 겁니다.

김 후보는 전 지사라는 인물론과 여권 핵심 인사라는 점을 부각하며 선거에 나섰습니다.

[김두관 / 21대 국회의원 양산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후보 : 양산이 안고 있는 큰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정 경험, 국회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광역 지방정부인 경남 도정을 했기 때문에 양산의 큰 현안은 경험과 능력 인적 네트워크가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맞서 미래통합당에서는 나동연 전 양산시장을 내세웠습니다.

거물급 여당 후보에 맞서 지역 토박이 후보를 내세운 겁니다.

8년 동안 시장으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역 전문가인 점을 내세워 표심을 파고듭니다.

[나동연 / 21대 국회의원 양산을 선거구 미래통합당 후보 : 양산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누구보다 양산 시민이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양산시정이 어디가 깊은 곳이고 얕은 곳인지 누구보다 잘 압니다. 시민들의 소리와 지역이 필요한 사업을 국회의원이 되면 꼭 만들도록….]

두 후보의 핵심 공약은 비슷합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양산 웅상지역에 부산에서 울산을 잇는 도시철도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추영희 / 경남 양산시 덕계동 : 두 후보님께서 도시철도 공약을 내세운 거로 알고 있습니다. 누가 당선되든지 이 공약을 꼭 지켜줬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두 후보는 여러 차례 여론 조사에서도 오차 범위 내에 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정치인과 지역 토박이 전직 시장의 맞대결에서 표심은 어느 쪽으로 기울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