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유흥업소 '영업중단'..."강남 유흥업소 접촉자 118명"

서울시내 유흥업소 '영업중단'..."강남 유흥업소 접촉자 118명"

2020.04.08. 오후 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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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강남 유흥업소 종업원 접촉자 118명…전수 검사
서울시, 영업 중인 유흥업소 422곳에 ’집합금지 명령’
박원순 "수도권, 여전히 폭탄을 안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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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남 대형 유흥업소 종업원이 확진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자, 서울시가 시내 유흥업소에 대해 사실상의 영업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서울에서는 어제까지 모두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유흥업소 종업원의 접촉자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118명입니다.

업소 직원과 손님, 확진자의 룸메이트 등인데, 역학조사는 계속 진행 중입니다.

서울시는 파악된 접촉자 118명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전수 검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결과가 나온 18명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시내 유흥업소 2,146곳 가운데 현재 영업 중인 422개 업소에 오늘부터 오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룸살롱과 클럽, 콜라텍, 단란주점 등이 모두 해당하는데요.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사실상 영업 중단을 명령한 겁니다.

박 시장은 이들 업소에서는 업태상 밀접접촉이 이뤄질 수밖에 없고 7대 방역 수칙을 지키는 일도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어제 서울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모두 2명이라고요?

[기자]
네, 첫 번째 사망자는 알려진 대로 구로 콜센터 직원 확진자의 남편으로, 폐암을 앓다가 확진돼 치료받아왔습니다.

또 다른 사망자는 91살의 경기도민으로, 지난 3월 7일 서울 소재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 숨졌습니다.

박 시장은 여전히 폭탄을 안고 있다는 말로 수도권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해외 입국자가 몰려 있는 데다 이탈자가 계속 발생해 언제 어디서 감염 폭발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강남 대형 유흥업소에 이어 노량진 대형 학원도 확진자 동선에 들어가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박 시장은 휴원 중인 서울 시내 학원이 16%밖에 안 된다며, 문제 하나 더 푸는 게 중요할 수 있지만 주변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최근 시민들의 이동량이 부쩍 늘어난 사실을 지적하며, 피로감이 큰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조금만 더 인내해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YTN 구수본[soob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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