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 업계, 해외발 코로나로 더 위축

제주 관광 업계, 해외발 코로나로 더 위축

2020.03.29. 오후 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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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객 지난해 대비 70% 감소
호텔 ·관광 이용시설 등 관련 업계 피해 이어져
해외 유입 확진자 발생으로 어려움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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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 지역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모두 완치되면서 제주 관광업계는 관광객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요,

하지만 이틀 만에 모녀 확진자가 의심 증상 속에 4박 5일간 제주여행에 나서고 해외 발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관광업계의 시름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 19 발생 이후 제주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중국과 일본 관광객이 끊기고 제주지역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피해는 더 커졌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대비 70% 정도 줄었습니다.

직원 무급 휴직에 이어 경비를 줄이기 위해 렌터카 업체는 번호판을 떼 반납하는 휴지 신청이 잇따랐습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8곳 가운데 4곳은 임시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강영돈 / 제주도 관광국장 : 업계의 휴업과 폐업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전 관광업계에 지원하려고….]

이런 가운데 제주지역 코로나 확진자가 모두 완치되면서 관광객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해외 유입 확진자가 다시 발생하면서 발목을 잡았습니다.

특히 미국 유학생과 어머니가 코로나19 증세 속에 4박 5일간 제주여행을 다녀간 것이 확인되면서 관광업계는 더 위축됐습니다.

[원희룡 / 제주지사 : 유사 증상까지 있는데 제주에 여행 와서 곳곳에 돌아다니는 이기적인 관광객은 필요 없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이 끊기고 내국인 관광객까지 대폭 줄어든 제주.

코로나 사태는 앞으로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제주 관광업계의 피해는 갈수록 커질 전망입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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