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제2미주병원 62명 확진...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

대구 제2미주병원 62명 확진...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

2020.03.27. 오후 4: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대구 제2미주병원 환자·종사자 등 62명 확진 판정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엘리베이터 함께 사용
환자 3명 의심 증상…전수조사 결과 무더기 감염 확인
확진 환자 있는 9층 병동 동일집단 격리 조치
AD
[앵커]
대구에 있는 정신병원인 제2미주병원에서 6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확진자 90명이 나온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병원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그곳 정신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이곳 정신병원에서 모두 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확진 환자 수가 늘고 있는 건데요.

이 병원은 90명이 감염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어 감염 우려가 컸습니다.

대실요양병원은 3층에서 7층을, 8층부터 11층은 제2미주병원이 사용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함께 써 감염 확산이 우려됐던 만큼 방역 당국이 관리해왔지만 무더기 감염을 막지 못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우선 제2미주병원 종사자 72명만 진단검사 했습니다.

환자들은 증상이 나올 때까지 검사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는데요.

병원 종사자 72명이 음성으로 나온 사흘 뒤인 지난 25일 환자 3명이 증상을 보이자 검사를 했고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습니다.

이후 직원과 환자 등 355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종사자 1명과 환자 61명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신병원은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는 만큼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거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가 있는 9층 병동을 동일집단격리, 코호트 조치를 했습니다.

아직 환자와 종사자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진 환자 발생 가능성이 큽니다.

앞서 정신병원인 청도 대남병원에서 무더기 확진 환자가 나온 뒤 사망자도 다수 나왔는데요.

그런 만큼 방역 당국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68살 남성과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97살 남성 등 5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 국내 사망자는 141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