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바 댄스 통해 4차 감염까지...좁은 공간 내 격한 운동 피해야

줌바 댄스 통해 4차 감염까지...좁은 공간 내 격한 운동 피해야

2020.03.26. 오후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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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천안에서 유행이 시작된 줌바 댄스 관련 집단 감염과 관련해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 중간 결과를 내놨습니다.

강사들이 워크숍에서 집단 감염된 뒤 4차 감염까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는데, 방역 당국은 좁은 공간에서 격한 운동을 통해 감염이 극대화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천안에서 전국 댄스 강사 워크숍이 열린 건 지난달 15일입니다.

열흘 뒤 천안에서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이후 천안 지역 환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환자들은 줌바 댄스 강사와 수강생, 또 이들의 가족이나 지인들이었습니다.

아산과 세종, 대구와 서울 등에서 워크숍에 참석했던 강사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줌바 댄스 관련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116명까지 늘었습니다.

천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지 한 달 만에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역학 조사 중간 결과를 내놨습니다.

집단 감염이 이뤄진 장소는 천안에서 열린 워크숍으로 확인됐습니다.

워크숍에 참석한 강사 27명 가운데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 중 5명을 통해 지역 내 4차 감염까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강사와 수강생 사이가 아니더라도 운동시설 이용객 중에 감염된 사람도 7명이나 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좁은 공간 안에서 격한 신체 운동이 침방울 전파를 극대화해 일상 접촉보다 다수의 감염자를 발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구 / 충청남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 : 제한된 공간 내에서의 격한 운동이 감염 확산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따라서 집회와 격한 운동 같은 제한된 공간에서의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것이 감염 확산을 방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대구 지역 강사도 있었지만, 증상이 워크숍 이후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최초 감염자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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