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확진 31명 늘어...신천지 시설 폐쇄 연장

대구서 확진 31명 늘어...신천지 시설 폐쇄 연장

2020.03.24.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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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역 확진 환자 31명 늘어…감소세 뚜렷
정신병원 전수 조사 시작…’안심은 금물’
대구시 "통보받은 해외 입국객 147명 중 12명 유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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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0시 기준으로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31명 늘었습니다.

지난주에 비하면 감소세가 뚜렷하지만 고위험군이 있는 정신병원 전수 조사가 시작돼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확진 환자가 30여 명 늘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디에서 추가 환자가 나왔나요?

[기자]
오늘 새벽 0시를 기준으로 확진 환자는 모두 31명 늘었습니다.

어제 일일 환자 증가 수 24명보다 7명 늘어난 건데요.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대실요양병원 환자 7명과 간병인 5명, 김신요양병원과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1 명과 의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등에서 하루 최대 9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그에 비하면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요양시설 전수 조사가 거의 마무리되면서 확진 환자 수가 줄어든 거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어제부터 정신병원 전수조사도 시작됐기 때문인데요.

대구시는 정신병원 15곳의 의료진과 종사자 914명 가운데 418명 진단 검사를 완료했습니다.

감염이 확인되면 해당 병원 환자까지 모두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신병원을 요양병원에 이어 고위험군으로 판단한 건데요.

정신병원은 폐쇄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만큼 환자가 발생하면 집단 감염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구시는 또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해외 입국객 147명 가운데 12명이 의심 증상을 보임에 따라 진단 검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사망 소식도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어제 오후 영남대학교 병원에서 63살 남성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 사망자는 전국에서 120명으로 늘었습니다.

[앵커]
대구 지역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 폐쇄도 연장된다고요?

[기자]
대구시는 대구 지역 신천지 교회와 부속시설 51곳의 폐쇄와 출입금지 기간을 늘렸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 설명했는데요.

신천지 교회가 소유하거나 빌린 시설 37곳은 내일부터 무기한 폐쇄합니다.

또 신천지 교인 등 개인이 가진 시설 7곳은 다음 달 7일까지 2주 동안 폐쇄가 연장되고 사택과 숙소 7곳은 외부인 출입이 무기한 연장됩니다.

대구시는 폐쇄 기간 출입을 하면 고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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