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산불 진화 헬기 추락...1명 구조

울산에서 산불 진화 헬기 추락...1명 구조

2020.03.19. 오후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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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 전국에서 산불이 잇따르는 가운데 울산에서 산불 진화에 나섰던 헬기가 추락했습니다.

헬기에는 기장과 부기장이 타고 있었는데 1명은 구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조금 전에 1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전해주셨는데 1명이 더 발견됐습니다.

누가 먼저 발견됐습니까?

[기자]
먼저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헬기 기장입니다.

기장은 사고 직후 계속해서 구조 요청을 해서 생존했을 거라 추정됐는데 추락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기장은 추락과 함께 동체 밖으로 튕겨 나온 거로 전해졌습니다.

소방청은 현재 부기장은 구조 과정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헬기 사고는 오후 3시 반쯤 울산 울주군 회야댐에서 났습니다.

진화에 필요한 물을 담는 과정에서 사고가 난 거로 보이는데요.

애초 당국은 고압선에 걸려 사고가 난 거로 파악했었는데 한전 측에서 확인하니 주변에 정전이 없었습니다.

또, 사고 현장에서는 물은 담는 담수낭이 절벽에 걸려 있고 헬기 동체는 물속에서 발견됐습니다.

고압선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추락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해당 헬기는 민간 소속으로 울산시청이 임차해 쓰고 있는 벨 24 B1 헬기입니다.

물을 2.5t까지 싣고 진화 작업을 벌일 수 있는 기종입니다.

이 헬기는 오늘 오후 1시 40분쯤 울산 울주군 웅촌면 대복리 야산에서 난 불을 끄려고 다른 헬기와 함께 투입됐습니다.

울산시는 날씨가 상당히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시는 울주군청 모든 직원을 비상소집하고 시민들에게는 재난 안전문자를 보내는 등 대응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역에 헬기 추가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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