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추가 확진자 감소세..."경계 늦추지 말아야"

대구 추가 확진자 감소세..."경계 늦추지 말아야"

2020.03.15.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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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62명…"안심할 상황 아냐"
일요일 맞은 교회, 예배 중단 계속…방역 강화
어제 신천지 창립일 신도 행사·모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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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에 있는 대구시의 확진자 증가세가 큰 폭으로 꺾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어서 안심하긴 이르다고 하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대구지역 방역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대구지역 확진자 증가세가 감소세에 접어들었는데, 어제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 0시 기준으로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는 6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에서만 하루에 수백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던 때와 비교하면 크게 줄었습니다.

3일째 60~70명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대구시는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요일을 맞은 대구지역 교회들은 오늘도 예배를 중단할 거로 보입니다.

대구지역 상황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면 방역망에 구멍이 뚫릴 가능성이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대구시는 지난 3주 동안 예배와 미사, 법회 등 종교활동에 많은 제약이 있음에도 적극 협조하는 시민과 종교 지도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습니다.

신천지 창립일이었던 어제는 신도들이 기념행사를 열지 몰라 우려하는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대구시가 신천지 집단거주지와 폐쇄 상태인 시설들을 돌며 감시활동을 벌였는데 집회나 모임이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감염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고 있는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대책이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대구지역 자영업자들은 큰 타격을 받은 상태입니다.

대구시가 1조 원대 긴급지원금을 정부에 요청하긴 했는데, 추경 예산에 반영돼야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서 당장 눈앞이 막막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손님이 없다 보니 많은 식당이 여전히 영업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고, 거리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답답함을 이기지 못한 시민들이 조금씩 외출에 나서고는 있는데, 감염 우려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는 공원 같은 곳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YTN 취재진이 호수공원인 대구 수성못을 찾아갔더니 예상보다 많은 시민이 마스크를 쓰고 산책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휴일을 맞아 공원 등에는 평소보다 많은 시민이 방문할 거로 예상됩니다.

대구시는 지난달과 비교하면 상황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며 코로나19 사태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건 아직 이르다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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