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한전 검침원 집단 감염..."지역사회 전파는 없어"

대구지역 한전 검침원 집단 감염..."지역사회 전파는 없어"

2020.03.14. 오후 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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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전기 검침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검침원들과 접촉한 시민들에게 감염이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

대구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상은 기자!

검침원 감염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앵커]
대구시는 조금 전 브리핑에서 대구 시내에서 일하는 전기 검침원과 관리자 등 12명이 집단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MCS 남동지사 소속 직원들입니다.

대구시는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면서도 최초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의 지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8일 사이에 확진자들이 나왔는데 이후에는 검침원들의 추가 확진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구시는 감염병 대책 지침에 따라 검침원들이 일한 건물을 폐쇄하고, 밀접 접촉자는 자가격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행히 검침원들과 접촉한 시민들에게로 감염이 확산하지는 않았다고 대구시는 설명했습니다.

검침원들이 소속된 한전MCS는 전기 검침, 청구서 송달 등을 하는 한전의 자회사입니다.

대구지역 콜센터에 대한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는 17곳이며 확진자는 63명인데, 대부분 신천지 신도가 센터 내 최초 확진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확진자가 나오자 센터를 임시 폐쇄하고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해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상태라고 대구시는 밝혔습니다.

대구지역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62명으로 집계돼 감소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3월 14일이 신천지 대구교회의 창립일이라 방역 당국이 긴장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대구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구시도 오늘 신천지 창립일을 맞아 신도들이 모이는 것을 크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신도들이 모여 기념행사나 모임을 열 가능성이 있고, 이 과정에서 방역망에 구멍이 뚫릴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대구시는 신천지 신도들의 모임을 금지한다는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신도들이 따르지 않고 모일 경우를 대비해 경찰과 함께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폐쇄된 상태인 신천지 관련 시설을 감시하는 동시에 신도들이 음성적인 모임을 여는 지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앞서 대구시는 그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압수수색 수준의 행정조사를 벌이고, 확보한 신도 명단과 회계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조사에서 방역을 방해한 사실이 확인되면 법적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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