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

2020.03.11.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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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모든 산업 활동 멈춰…소상공인 등 생존 위기
"대구·경산·청도만이라도 긴급자금 지원해 달라"
국세·지방세·전기 요금 등 경감 또는 납부유예 가능
정세균 총리, 특별재난지역 선포 즉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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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은 감염 불안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와 일용직 근로자 등이 벼랑 끝에 내몰리면서 대구시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동대구로의 한 프랜차이즈 식당입니다.

점심시간이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었지만, 최근엔 하루 두세 테이블 손님을 받기도 힘듭니다.

주변에는 장사가 안돼 아예 영업을 접은 식당이 많습니다.

[최동국 / 식당 대표 : 전보다 매출이 80% 줄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직원들이 장사가 이렇게 안 되니까 다 출근을 못 하는 점이 가장 마음 아픕니다.]

코로나19가 덮친 대구는 사실상 모든 산업활동이 멈춰 섰습니다.

특히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습니다.

급기야 대구시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선정된 대구와 경산, 청도만이라도 우선 긴급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대해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줄 것과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생계자금'과 생활밀착형 자영업에 대한 '긴급생존자금'을 우선 지원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합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시설의 복구와 피해 주민의 생계안정을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세와 지방세뿐 아니라 건강보험료와 통신 요금, 전기요금 등의 경감이나 납부유예도 가능합니다.

하루하루를 근근이 버티는 영세자영업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겁니다.

대구시의 요청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역에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원하면 정부는 마다할 생각이 없다"며 즉각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감염병으로 인한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처음이다 보니 피해와 복구의 범위 산정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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