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비켜"...사전 방역 구슬땀

"코로나 비켜"...사전 방역 구슬땀

2020.03.07. 오전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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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확산으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안감이 커지자 코로나의 확산을 막기 위해 자체적으로 방역을 하는 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제주시 연동의 향토 음식점입니다.

휴식 시간에 맞춰 보호복을 입은 방역 업체 직원이 뿌연 연기를 쏘며 식당 곳곳을 누빕니다.

손님들이 밥을 먹는 테이블부터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 구석까지 꼼꼼히 소독합니다. 얼마 전부터 제주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식당에서 자발적으로 방역에 나선 겁니다.

특히 관광객과 도민들이 많이 찾는 곳인 만큼 바이러스 사전 차단에 나섰습니다.

[최진선 / 000 식당 : 금액적으로는 부담이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저희가 먼저 앞장서서 이렇게 (자체 방역을) 시작하면 다른 집에서도 부담되더라도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서 많이 하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했습니다.]

제주 시내 한 헬스장입니다.

한창 북적일 시간이지만 평소보다 한산합니다.

코로나의 여파로 회원들의 발길이 현저히 줄었습니다.

그나마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불안한 마음에 마스크를 낀 채 땀을 흘립니다.

[고완식 / 제주시 연동 : (코로나) 확진자가 나타나서 오늘도 올까 말까 하다가 이제 한번 와 보자 해서 왔는데. 마스크는 저 뿐만 아니고 주위 사람들도 전염이 안 되게끔 (하려고).]

코로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면서 헬스장도 자체 방역에 돌입했습니다.

직원들이 소독제를 이용해 수시로 운동기구를 닦고,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특수 방역 횟수도 늘렸습니다.

[고성용 / 00 피트니스 팀장 : 4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고 나서 저희 센터를 비롯해서 전체 센터들이 회원들이 많이 줄었어요. 그래서 회원들이 안심하도록 하기 위해서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방역 업체에도 최근 들어 소독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강병수 / 방역업체 직원 : 작년 대비해서 굉장히 많이 늘었어요. 한 5배에서 10배 정도 (방역) 시공을 하고 있고요. 제주도에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부터 문의 전화도 하루에 한 20~30통 이상은.]

제주에서 코로나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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