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권영진 대구시장 "신천지 성금 100억여 원 거부"

[현장영상] 권영진 대구시장 "신천지 성금 100억여 원 거부"

2020.03.06.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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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는 오늘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67명 늘어 누적 환자 수가 4천69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한 진단 검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확진자 증가 폭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데요.

권영진 대구시장의 브리핑을 들어보겠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신천지 교인들에게 엄중한 경고와 또 간곡한 호소를 드리면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제 신천지교회에서 대구사회공동복지모금회에 100억 원의 성금을 기탁한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대구시와 대구광역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 성금을 거부하였습니다. 지금 신천지 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이 해야 될 일은 돈이 아닙니다. 돈을 내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대구시의 방역대책에 적극 협조하는 것입니다.

어제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다수의 교인들이 이런저런 이유로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는 사례들이 다수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교인들에 대해서 자가격리 기간을 5일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진단검사를 의도적으로 거부하는 교인들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방역대책에 커다란 혼란이 조성되고 있고 이는 방역대책을 방해하는 행위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만희 총회장과 신천지 교인들에게 간곡히 요청드리고 경고합니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에 적극 임해 주십시오. 여러분들로 인해 많은 사회적 자원이 낭비되고 국민들이 불안해하십니다.

여러분들이 치료를 받게 될 생활치료센터는 여러분들이 좀 불편하더라도 입소해야 될 의무가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입소를 거부하거나 미루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아직도 검체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은 신속히 진단검사에 응해 주실 것을 요구합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만희 신천지교회 총회장은 조금이라도 우리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 적극 협조해야 합니다. 교인들의 방역대책 협조 문제는 신천지 교회와 이만희 총회장이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협조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구합니다.

다음은 확진환자 발생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의하면 3월 6일 오전 0시 현재 대구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0시 대비 367명이 증가한 총 4693명입니다.

확진환자 입원 및 생활치료센터 입소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확진자 4693명 중 1760명은 병원에 입원하였고 638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였습니다. 현재 2249명이 입원 대기 중이며 오늘 중 국군대구병원,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영주 적십자병원 등에 170명을 입원하고 대구은행연수원,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340명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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