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전체 격리...링거 투혼도 마다 않는 의료진

병원 전체 격리...링거 투혼도 마다 않는 의료진

2020.03.05.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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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6명 확진…지난달 26일부터 병원서 격리
전국적으로 병원 등에 기부 손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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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에 병원이나 집에서 격리된 채 힘겨운 나날을 보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창원에 있는 한 병원에서는 의료진들이 일주일 넘게 격리된 채 질병과 싸우고 있습니다.

링거를 맞으면서까지 환자를 돌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병원 전체가 통째로 봉쇄되는, 이른바 '동일집단격리'가 된 경남 창원의 한마음병원.

환자와 의료진 등 190여 명이 외부와 단절된 채 지낸 지도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방역복과 마스크를 한 직원들이 폐기물을 치우고, 병원 구석구석을 돌며 하루 2번 소독도 합니다.

[함성원 / 한마음창원병원 직원 : (땀입니까?) 네 옷이 땀이 배출이 안 되니까 옷 안에 (땀이) 거의 그대로 있습니다.]

간호사 50명이 하루 12시간씩 2교대로 말기 암 환자 등 80명을 돌보다 보니 체력은 이미 바닥난 상태.

일부는 링거를 맞아가며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김선미 /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 : 간호사라는 사명감으로 자원해서 남았는데, 사실 솔직히 힘이 들지만, 더 힘들어하는 환자분들 생각하면서 힘내면서 최선을 다해 돌봐드리고 있습니다.]

감염병이 확산하면서 전국에는 이렇게 질병과 싸우는 우리의 이웃이 많습니다.

병원 밖에는 환자와 의료진 그리고 직원들을 응원하는 플래카드가 걸렸습니다.

각계각층에서는 이들에게 힘이 되라고 응원 물품을 기부하는 온정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백순임 / 부산시 자원봉사 센터장 : 코로나로 힘쓰고 있는 의료진이 계속되다 보니까 저희가 작으나마 힘내시라고….]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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