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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산공단 또 사고 "불안해서 못 살겠어요"
Posted : 2020-03-04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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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발 사고가 난 충남 서산 대산공단에서는 최근 3년간 20건 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잊을 만하면 되풀이되는 사고에 주민들은 불안해 못 살겠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새벽 천지를 뒤흔든 굉음에 대산공단 인근 주민들 심장은 또 한 번 쪼그라들었습니다.

[이세우 / 대산공단 인근 주민 : 당황해서 정신없이 (파편이) 날아다니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주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가슴을 쓸어내린 건 이전에도 여러 번.

가까이엔 지난해 5월 한화토탈에서 유증기가 분출해 주민 5백여 명이 구토와 어지럼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일이 있었습니다.

4달 전에는 현대오일뱅크 굴뚝에서 시뻘건 불기둥이 치솟아 검은 연기와 분진이 수 시간 뿜어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공장 보수 중에 분리탑에 불이 나고, 공단 차량에서 페놀이 유출되는 등 최근 3년간 대산공단 사고는 알려진 것만 24건입니다.

당연히 주민 원성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언영 / 대산공단 인근 주민 : 이런 일이 한두 번이 아니에요. 그동안은 이런 일들을 다 우리가 많이 감수했는데 정말 이러고는 못 살 것 같아요.]

이를 의식한 듯 서산시는 폭발 사고 뒤 서둘러 기자회견을 열고 롯데케미칼에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맹정호 / 서산시장 :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적절한 치료와 보상이 있어야 하며 시민에게 공개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밝힐 것을 요구합니다.]

앞서 대산공단 입주 대기업 4곳은 사고를 줄이겠다며 안전·환경 분야에 8천억 원 투자 계획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사고가 그 뒤로도 끊이지 않자 주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극에 달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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