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텔에서 불량 마스크 만들어 판매...사기 행각 기승

모텔에서 불량 마스크 만들어 판매...사기 행각 기승

2020.03.02. 오후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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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 없는 ’불량 마스크’ 공급받아 포장지 담아 판매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1장당 3천 원대 폭리 판매
제조·판매사 정보 없고 등급 정보도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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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마스크 품귀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모텔에서 불량 마스크를 몰래 만들어 판 일당이 적발됐는데 소비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들이 모텔 안으로 들어갑니다.

마스크를 몰래 만들어 판다는 첩보를 입수했기 때문입니다.

방안에는 포장지와 마스크들이 널려 있습니다.

40대 남성 A 씨 등 2명은 지난달 말부터 부산의 한 모텔 방에서 마스크를 몰래 팔기 시작했습니다.

등급을 받지 않은 불량 마스크 2만 장을 1개당 8백 원에 누군가로부터 사들이고는, 포장지에 담아 3천이 넘는 가격에 팔았습니다.

마스크가 귀한 상황을 틈타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6천8백 장이 순식간에 팔렸습니다.

적발된 업자들이 만든 불량 마스크입니다. 제조공장이나 사용기한 같은 정보들이 전혀 담겨있지 않습니다.

포장지에 적혀 있는 등급 정보도 모두 가짜입니다.

제조·판매사 등이 적힌 정상 제품과는 차이가 있지만, 눈여겨보지 않는다면 쉽게 알아차릴 수 없습니다.

경찰은 팔다 남은 불량 마스크를 모두 압수하고, A 씨 일당에게 마스크 재료와 포장지를 공급한 사람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박종하 /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팀장 :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다보니 적발된 업자들이 불법한 방법을 이용해 서민들에게 인터넷을 통해서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에서는 인터넷 카페에 마스크를 판다는 글을 올리고 돈만 챙긴 일당이 구속되는 등 마스크를 미끼로 내건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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