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해달라!"

대구시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해달라!"

2020.03.02. 오후 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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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2천 명 넘은 지 이틀 만에 3천 명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 수용…확진자 증가세 못 따라가
의료진 턱없이 부족…피로도 한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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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 환자 수가 3천 명을 넘어선 대구시는 환자를 수용할 생활치료센터와 이들을 돌볼 의료인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급기야 대통령에게 긴급 명령권 발동을 요청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의 확진 환자 증가세가 매우 가파릅니다.

하루에 3, 4백 명씩 늘어나 2천 명을 넘어선 지 이틀 만에 3천 명을 넘었습니다.

경증환자를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하기로 했지만, 이번 주말까지 입소할 수 있는 환자는 460여 명에 불과합니다.

늘어나는 확진자 수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입니다.

확진자가 제때 이송돼 치료받지 못하면 자가 격리 중 숨지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시설 확보에 사활을 건 대구시는 대통령에게 긴급 명령권 발동까지 요청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생활치료센터로 활용이 가능한 공공연수원, 대기업 연수원 등을 최대한 빨리 3천 실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십시오.]

하지만 시설이 확보된다고 해도 밀려드는 환자를 돌볼 의료진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자원봉사자와 군 인력이 투입되고 있지만, 현장 의료진의 피로도는 이미 한계를 넘어섰습니다.

과중한 업무에 쉬지 못하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감염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료인에 대한 동원령을 내려서라도 필요한 인력을 조기에 확보해 주십시오.]

대구시는 또 중증환자 이송을 위해 전국 병상을 총괄하기로 한 국립중앙의료원에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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