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된 신생아도 3살 아이도...가족 감염 잇따라

45일된 신생아도 3살 아이도...가족 감염 잇따라

2020.03.01.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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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아이 코로나 19 확진…아버지에게 옮아
생후 45일 아기 최연소 확진…가족 간 감염 잇따라
의심 증상 나오는 즉시 가족과 생활공간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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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에서 생후 45일 된 아기와 3살 유아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아이 모두 먼저 부모가 확진된 뒤 잇따라 자녀들까지 감염된 경우인데요.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자택 입원 대기가 길어지는 탓에 가족까지 전파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포항 의료원입니다.

이곳에 3살 남자아이와 어머니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했습니다.

둘은 최근 열흘간 외출한 적도 없었습니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에게 옮은 겁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남성이 27일에, 배우자와 어린이는 29일에 확진을 받았는데….]

심지어 45일밖에 안 된 신생아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습니다.

국내 확진 환자 가운데 최연소인데 마찬가지로 아버지에게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확진 판정을 받아 자택에서 입원 대기하다 가족에게 전파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안병선 (지난달 29일) / 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메르스 같은 경우에는 병원 내 감염이 특징적인 질환이었던 데 비해서 이번 코로나는 저희 부산의 예도 보면, 가족 간의 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족과 생활 공간을 완전히 분리해야 합니다.

또 온 가족이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19 감염을 뒤늦게 알아채 자가격리가 늦어지는 경우라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엄중식 /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확진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가족 간의 전파 연결 고리를 끊는 게 굉장히 중요하기도 하고 어려운데 특히 이렇게 부모가 감염된 경우에는 아이를 보호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죠.]

정부가 새롭게 마련한 지침에 따라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생활치료센터에 격리하게 되면 가족 간 감염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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