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밤사이 359명 추가..."미검사 신천지 교인 격리 연장"

대구·경북 밤사이 359명 추가..."미검사 신천지 교인 격리 연장"

2020.03.01.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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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대구 333명·경북 26명 코로나19 추가 확진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 3,083명…전국 환자의 87%
경북 경산 생후 45일 영아 확진 판정…국내 최연소
지난달 27일 아기 아버지 확진…산후조리 아내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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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경북에서는 오늘 오전에만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59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신천지 교인들로 알려졌는데요.

대구시는 아직 검사를 안 받은 교인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기간을 닷새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대구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부장원 기자!

밤사이 대구·경북 확진자 수가 또 크게 늘었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에만 대구와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59명 증가했습니다.

대구가 33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2,569명이 됐고, 경북은 26명이 추가돼 모두 514명입니다.

대구·경북을 통틀어 누적 확진자 수는 3,083명으로 국내 전체 환자의 87%에 달합니다.

새로 추가된 확진자 가운데에는 경북 경산에 사는 생후 45일 영아도 있었는데요.

전국 최연소 감염입니다.

지난달 27일 아기 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틀 만에 부인과 아이도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영아와 아기 어머니는 경북 의성에 시댁에서 산후 조리를 하고 있었는데,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대구·경북 지역 추가 환자 가운데 상당수가 신천지 교인들이라고요?

[기자]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전파가 빨라졌다기보다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에 대한 검체와 조사가 속도를 낸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는데요.

이들 가운데 스스로 증상이 있다고 말한 천2백여 명에 대한 검사는 이미 마쳤고, 이 가운데 87%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는 나머지 신도들에 대해서도 검체와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대구시는 그제까지 나머지 무증상자 등 신천지 교인 2천여 명에 대해 추가로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상당수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부터 일부 신천지 교인의 경우 자가격리 시한인 14일이 지나게 되는데요.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 가운데 아직 검체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에 대해서는 격리 기간을 5일 더 연장하겠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또 대구시는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한 교인 5명을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오늘 추가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앵커]
환자는 급증하는데 병상이 부족해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고요?

[기자]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병실이 없어 자택에서 대기하는 환자의 수는 1,662명이나 됩니다.

어제 하루 165명을 입원시켰지만, 확진자가 그보다 더 많이 늘었습니다.

이에 대구시는 병상 확보는 물론 자택 격리된 환자들을 매일 두 차례 전화로 모니터링하고, 전담 의사들과의 24시간 전담 진료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어제까지 623명의 확진자가 의료 상담을 받았고, 필요한 약도 공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의료진 확보도 시급합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을 비롯해 대구 지역의 많은 의료진이 휴일도 없이 환자 치료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습니다.

그 결과 어제 이곳 대구동산병원 등에서 4명의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이로써 대구·경북에서 완치 환자는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지금까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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