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든 유치원·학교 개학 2주 추가 연기..."이해는 하지만..."

대구 모든 유치원·학교 개학 2주 추가 연기..."이해는 하지만..."

2020.03.01. 오전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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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각급 학교 개학 2주 추가 연기…23일 개학
가정마다 학습·생활 지도 등에 어려움 토로
학급별 온라인 커뮤니티 개설해 학습 콘텐츠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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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의 유치원과 특수학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의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습니다.

지난주 개학을 일주일 연기한 데 이어 두 번째 조치인데요.

학생과 학부모들은 필요한 조치라는 걸 이해하면서도 현실적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지역 각급 학교의 개학이 또 연기됐습니다.

9일에서 23일로 2주 더 미뤄진 겁니다.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유치원과 특수학교 등 대구지역 모든 학교가 대상입니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은 코로나19가 대구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자 전국에서 처음으로 개학을 일주일 연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확진 환자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바이러스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해 추가 연기를 결정했습니다.

[강은희 / 대구시 교육감 : 안전한 상태로 수업하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어서 추가로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와 협의해서 2주간 (개학을) 더 연기했습니다.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을 조정해서 수업일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개학 연기 소식에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한숨이 쏟아집니다.

벌써 열흘 넘게 집 안에 갇힌 아이들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부모들은 학습과 생활 지도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개학 연기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으로 학습과 생활 지도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3월 2일부터 담임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또 학년과 학급,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자유롭게 수업을 만들 수 있는 'EBS 온라인클래스'를 활용할 계획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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