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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10,156명| 완치 6,325명| 사망 177명| 검사 누적 455,032명
"잘 갔다 와, 미안해"...카메라에 포착된 대남병원 의료진의 말
Posted : 2020-02-26 11:59
대구·경북 153명 추가…대구만 134명
"대구 확진자 중 신천지 관련자 84% 넘어"
대구 사망자 더 늘어…신천지 교인 7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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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사이 대구·경북에서 추가 환자가 또 대거 나왔습니다.

특히 대구 확진자 가운데 또 한 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7명이 나온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도 추가 환자가 나왔는데 치료 여건이 여의치 않아 환자와 의료진의 피로감이 쌓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나혜인 기자!

먼저 밤사이 대구에서 환자가 또 크게 늘었죠? 사망자도 나왔다고요?

[기자]
앞서 전해드린 대로 오늘 오전 대구·경북 지역에서 또다시 환자 153명이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구 지역만 134명입니다.

보건 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는데, 대부분 신천지 관련인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는 지금까지 감염 경로가 파악된 환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자는 84%가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에서는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또 한 명 늘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신천지 교인인 73살 남성이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숨졌습니다.

평소 당뇨와 고혈압 등 기저 질환이 있었는데, 지난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호흡기 치료를 받아 왔지만, 상태가 나빠져 결국 사망했습니다.

대구 지역 세 번째 사망자입니다.

오늘 대구 추가 확진자를 살펴보면, 먼저 계명대 동산병원 직원 2명 등 의료관계자 3명이 더 늘었습니다.

북구와 수성구, 달서구의 학원 강사 3명과 남구 대명동 요양병원 영양사도 감염돼 해당 시설이 폐쇄됐습니다.

대구시청과 동부소방서 소속 공무원, 군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지역 전체 환자 수는 692명, 7백 명에 육박합니다.

이 가운데 아직 3백여 명이 병실을 배정받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입니다.

호흡곤란 등 중증 환자는 3명인데, 다행스럽게도 이 지역에서 첫 퇴원 환자도 곧 나옵니다.

지난 18일 경북대학교병원에 입원했던 37번 환자, 47살 남성이 그제와 어제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오늘 오후 퇴원합니다.

[앵커]
그곳 청도 대남병원의 치료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다고요? 추가 환자가 나오지는 않았나요?

[기자]
네, 지금까지 7명의 사망자가 나온 이곳 대남병원에는 아직 환자 79명이 남아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치료받던 5층 폐쇄병동의 10여 개 병실은 침대도 없이 온돌식으로 돼 있는데요.

다행히 지금은 2층과 3층의 일반 병동으로 환자들을 분산하는 작업이 모두 끝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좁고 밀폐된 다인실에서 수십 명이 바닥에 누워 치료받던 열악한 상황이 조금은 해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며칠째 집에도 못 가고 환자들을 돌보는 의료진과 병원 직원 백여 명의 피로감이 계속 쌓여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대남병원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직원은 자가격리 조처됐습니다.

병원에 남은 환자들은 이런 환경에서 치료받다가 상태가 나빠지면 그제야 다른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에도 환자 한 명이 충남대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저희 카메라에 의료진의 안타까운 마음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대남병원 의료진 : 잘 갔다 와. 여기 또 오면 잘해줄게, 미안해. 가서 누구 막 만지지 말고…]

지금까지 이렇게 20여 명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 가운데 10여 명은 상태가 중증입니다.

위독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나오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더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환자들을 모두 다른 병원으로 옮기는 방안도 있지만, 정신과 환자들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국가가 나서서 대남병원 환자들을 전문의료기관으로 이송해 치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기도 했습니다.

[앵커]
청도에서는 대남병원과 무관한 주민 감염 사례도 나왔다고요?

[기자]
네, 모두 6명입니다.

57살 여성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남편과 직장 동료도 감염됐습니다.

청도군은 나머지 3명을 포함해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와 접촉자를 조사하는 한편 이미 접촉한 가족 등은 자가 격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치매안심센터와 화양보건지소 2곳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하고 지역사회 확산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공식 통계에 따르면 경북 지역의 전체 환자 수는 258명입니다.

이곳도 지역의료원 병상 마련과 의료진 확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남병원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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