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코로나19 확산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현장영상] 코로나19 확산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2020.02.26.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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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확진 환자가 급증해 600명을 넘어섰는데요.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비서실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시청별관이 모두 폐쇄됐습니다.

관련해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브리핑합니다.

[권영진 / 대구광역시장]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증 대응 관련 정례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확진환자 발생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2월 26일 오전 9시 현재 대구시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178명이 증가되어 총 67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항은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이고 저희 대구시가 자체로 확인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많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발표는 질병관리본부의 공식 발표를 따르기로 했기 때문에 제가 대구시 상황에 대해서는 숫자는 말씀드리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확진환자가 급증하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오늘 대구 경북 확진 환자 중 완치되어 퇴원하는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이 환자는 37번째 환자로 47세의 남성입니다. 2월 18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았고 24일과 25일 두 번에 걸친 검사에서 음성이 나옴으로써 오늘 오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완치 판정을 받아 오늘 오후 2시 퇴원할 예정입니다.

확진환자 입원 조치 및 상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전체 확진자 677명 중에서 368명은 입원조치되었고 나머지 309명은 아직 격리입원 조치 시키지 못했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격리입원시킬 계획입니다. 환자들의 상태는 상세한 건 대구시 감염지원단의 김종연 교수님께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대구에서 세 번째 확진된 73세 남자분이 오늘 사망하셨습니다. 이분은 기저질환인 당뇨, 고혈압을 앓던 신천지 교인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오늘 새벽 1시 사망하셨다는 슬픈 소식을 전해 올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추가 확진자의 특이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대구시청 공무원 1명을 포함 총 공무원 세 사람이 확진 환자로 판정되었습니다. 이 확진환자들은 격리조치되었고 해당 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 세 사람 공무원이 확진환자가 나온 곳은 대구시청 별관 동부소방서 동촌119안전센터, 공군 제11전투비행단 등입니다. 대구시청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의 확진자 발생과 관련하여 대구시는 시청 별관 101동과 111동은 즉시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하였으며 694명의 직원은 오늘 하루 자택근무를 실시하고 밀접접촉자로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후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참고로 자가격리 대상자인 경제부시장은 어제 검체 검사를 받았고 오늘 아침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규정에 따라 계속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또한 의료 관계자 3명,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 학원 강사 3명 또 추가 확진자로 확인되어 격리조치하고 해당 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의료기관은 계명대 동산병원 전산정보팀, 동산병원 방사선사 그리고 각 병원 간호사입니다. 사회복지시설은 남구 대명동 고은재활요양병원, 학원강사 세 사람이 있었던 곳은 북구 동천동 올리브영어수학학원, 수성구 범물동 SK어학원, 달서구 두류동 한솔플러스공부방입니다.

다음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된 사항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월 24일 어제 9시 질병관리본부 발표기준에 대구시 확진자 449명에 대해 감염 경로를 분석해 보면 신천지 교인이 390명으로 78.1%, 신천지 교회 연관자가 31명으로 6.2%로 신천지 교회 교인이거나 관련된 확진자가 총 421명, 84.3%를 차지하고 일본 방문 등 신천지 교회와 무관한 확진자는 33명, 6.7%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조사 중에 있는 확진자는 45명으로 9.0%를 차지합니다마는 지금까지 확진자의 비율로 보면 신천지 교회 관련자가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의 접촉을 막는다면 지역사회로의 광범위한 확산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들의 판단입니다.

이에 우리 시는 신천지 교회 교인들에 대한 방역대책에 우선적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31번째 환자와 예배 중 밀접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1001명과 유증상자 1193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완료하였고 오늘부터는 전체 신도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오늘 공중보건의 90명이 추가로 지원 투입됩니다.

한편 우리 시는 지금까지 신천지 교회와 복음방 등 부속 시설 30개에 대해서 즉시 폐쇄조치 후 방역을 실시하였고 현재 전담 공무원으로 하여금 두 시간마다 출입 여부를 엄격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다른 시도에서 이제 막 확보하고 있는 교인 명단도 우리는 22일까지 전원 명단을 확보하여 전담조직을 구성하여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전원을 자가격리 조치 후 공무원 3000명을 통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자가격리 신천지 교인에 대한 관리에 경찰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신천지 교인들의 자가격리를 철저하게 하기 위해 경찰과 함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만일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할 경우에는 엄격히 법적 책임을 묻겠습니다.

어제도 전국 각지에서 대구의 아픔을 함께해 주셨습니다. 지금 전국에서 달려와주신 의사, 간호사, 공중보건의 등 의료인들께서 불철주야 사력을 다해 응급실, 보건소, 선별진료소와 환자가 입원하고 있는 병원들에서 환자를 돌보고 계십니다. 대구시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분들을 위해 특별지원팀을 구성해서 이분들이 방역작업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을 티웨이항공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 그리고 가수 효민 씨, 주식회사 TMB 등 여러 곳에서 마스크, 손소독제, 식료품 등을 보내주셨습니다. 이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정부와 보건당국의 신속한 지원을 다시 한 번 건의 드립니다.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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