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가 살해 뒤 도피 폭력조직 부두목 9달 만에 체포

사업가 살해 뒤 도피 폭력조직 부두목 9달 만에 체포

2020.02.25.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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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람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폭력조직 부두목이 도주 아홉 달 만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범행 경위는 물론이고, 도피 과정과 조력자까지 수사 범위를 넓힐 계획입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에 끌려 들어옵니다.

50대 사업가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국제PJ파 부두목 조규석입니다.

[조규석 / 광주 사업가 살해 피의자 : (납치 살해 혐의 인정하시나요?) 이번 사건은 주가조작과 무자본 M&A의 폐해 때문에 일어난 일입니다.]

사건이 벌어진 건 지난해 5월, 경기도 양주에 있는 주차장에서 50대 사업가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부터입니다.

피해자는 손발이 묶인 채 온몸이 심하게 폭행당한 상태였습니다.

[동네 주민 : 경찰차, 그리고 구급차, 과학수사 경찰이 번쩍번쩍해서 궁금해서 나가서 보다가 사람이 죽었다는 얘기만 들었지.]

함께 범행하거나 도운 3명은 모두 붙잡힌 뒤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범행을 주도한 조 씨만은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조 씨는 지난 2006년에도 '광주 건설사주 납치사건'을 벌여 5달간 도피 행각을 벌였던 터였습니다.

수사가 길어지자 결국 경찰은 공개 수배까지 내렸고, 사건 9달 만에 조 씨를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조 씨의 범행 경위와 동기를 캐고, 도피하는 동안 돈을 대거나 숨겨준 사람들까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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