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환자 38명으로 늘어...온천교회 신도 14명 추가

부산 환자 38명으로 늘어...온천교회 신도 14명 추가

2020.02.24.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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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밤사이 확진 환자 수가 22명이 늘어 지금까지 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부산 온천교회에서 발생한 환자는 지금까지 23명에 달합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

부산지역 온천 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얼마나 나왔습니까?

[기자]
오늘 부산시 발표로는 이곳 온천교회 신도 14명이 추가됐습니다.

부산지역 통계에 잡히지 않는 김해시민 1명을 포함해 어제까지 신도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제 23명이 된 겁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부산에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200번 환자가 이 교회 신도입니다.

접촉자 확인 과정에서 눈덩이처럼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애초 200번 확진자는 아버지가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아산에서 보름 동안 격리생활을 한 뒤 귀가해서 부자 사이 감염이 의심됐는데요.

환자 아버지는 퇴소 직전 검사와 아들의 확진 판정 이후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이 환자는 지난 15일과 16일 진행된 온천교회 수련회에서 감염됐을 개연성이 커 보입니다.

부산지역 온천교회 확진 환자 상당수가 이 수련회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수련회에는 150명가량 참석했고 확진 환자가 이후 예배에도 나간 거로 조사돼 이 교회에서 환자가 더 나오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온천교회를 잠정 폐쇄 조치하고, 의심 증상이 있는 신도를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주간 온천교회를 방문한 사람은 자가격리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온천교회 신도 말고도 부산에서는 환자 8명이 추가됐습니다.

8명은 확진 환자의 접촉자나 신천지교회 관련, 대구나 청도 대남병원 방문자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명은 부산지역 2번째 확진 환자와 성당 기도 모임에서 접촉한 거로 알려졌습니다.

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이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이 요양병원에서는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부산지역 12번째 환자가 사회복지사로 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집계하는 통계와 시차가 있지만 부산시가 발표한 통계로는 지금까지 부산지역 확진자는 38명입니다.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자 오거돈 부산시장은 오늘 오후 5대 종단 지도자를 만나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온천교회 앞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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