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터널 수십 대 추돌...2명 사망·30여 명 부상

고속도로 터널 수십 대 추돌...2명 사망·30여 명 부상

2020.02.17.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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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지역에 대설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다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 피해가 늘고 있는데요.

여전히 사고 현장 수습이 어려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이곳은 아직까지도 수습 작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지금 눈이 굉장히 많이 오는데요.

잠깐 카메라를 돌려서 뒤를 보면 저렇게 소방차와 중장비를 이용해서 현재 터널 내부를 수습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카메라를 조금 위로 들어서 보면 하얀 연기가 보일 겁니다.

지금 눈이 좀 많이 내리고 있어서 잘 안 보일 수도 있는데요.

지금 현재 연기가 터널 안에서 조금씩 새어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연기는 질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낮 12시 23분쯤입니다.

전북 남원시 사매면에 있는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2터널 안에서 차량 여러 대가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제보자는 30여 대 정도가 사고 난 것으로 전하기도 했는데요.

사고가 난 터널 길이는 710m 입니다.

이 가운데 100m 지점에서 사고가 났는데요.

불에 탄 차량 10여 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또 터널에는 대형 차량 등 10여 대가 켜켜이 쌓여서 꺼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터널에 진입하니 앞에 사고가 나 있어서 멈췄는데 뒤쪽에 서 있던 탱크로리 차량이 넘어지면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탱크로리 차량에서 불이 나자 차량을 놓고 터널을 겨우 빠져나왔다고 했습니다.

목격자가 전한 대로 현장에는 불이 난 탱크로리 차량에서 유독가스가 분출하고 있었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탱크로리에는 질산 24톤이 실려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36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38명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사고 주변을 통제하고 인명 구조를 진행하고 있으나 유독가스 분출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투입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 교통사고 현장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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