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1차 귀국 교민 366명 퇴소...모두 음성

우한 1차 귀국 교민 366명 퇴소...모두 음성

2020.02.15. 오전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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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해 2주간 격리생활 하던 1차 귀국 교민들이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의 임시 생활 시설에서 떠났습니다.

교민 366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격리 생활이 해제된 건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성우 기자!

충북 진천은 교민들이 다 떠난 거죠?

[기자]
오전 10시 20분쯤 교민을 태운 버스가 인재개발원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2주간의 격리 생활 끝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진천을 떠난 교민들은 지난달 31일 1차로 귀국한 교민들로 모두 173명입니다.

이로써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거주하던 교민은 다 떠나게 됐습니다.

교민들은 서울과 대구·영남, 그리고 경기 등 모두 5개 권역으로 이동해 각자 거주지로 돌아갑니다.

교민들은 버스 45인승 9대에 나눠 탔는데 2개 좌석당 1명씩 앉았습니다.

진천 인재개발원에서 함께 생활하며 교민들을 지원·관리해온 의료진 등 인력 38명도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불필요한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별도의 환송식은 열리지 않았지만,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인재개발원 앞에서 떠나는 교민들에게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코로나 19의 잠복기인 2주가 무사히 지나면서 교민이나 진천 주민 모두 안도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교민들은 감염의 위험도 무릅쓰고 자신들을 받아준 주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는데요.

주민들도 떠나는 자리에 직접 나와 모두 건강하게 떠나서 감사하다며 교민들을 배웅했습니다.

[앵커]
충남 아산 경찰 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던 교민 일부도 오늘 퇴소했죠?

[기자]
충남 아산도 진천과 비슷한 시각에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떠났습니다.

정문 앞에서 아산시 공무원과 시민들이 나와 손을 흔들며 교민들을 배웅했는데요.

오늘 아산에서 퇴소한 교민은 193명입니다.

이곳도 지난달 31일 1차 귀국한 교민들입니다.

이곳에서 생활하던 교민 중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 인재개발원에는 지난 1일 2차로 이송된 교민과 자녀를 돌보려고 자진 입소한 보호자 등 334명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이들도 어제 진행한 마지막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내일 퇴소합니다.

교민들이 떠나면서 행정안전부는 방역업체를 투입해 건물 전체를 소독할 예정입니다.

또 폐기물을 모두 소각하고 이틀 동안 건물을 폐쇄한 뒤 다음 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서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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